아비투스 학생 재능봉사단 “다문화사회로 함께”…특별무대 실행

최고관리자 0 391 2017.06.2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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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청소년들과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문화 향유의 기회를 경험하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아비투스 재능봉사단은 최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청소년들과 중도입국 청소년 등 15명을 초대해 연극 ‘킬미나우’를 함께 관람하는 문화나눔봉사를 진행했다.

아비투스 재능봉사단은 초중고교생과 대학생, 학부모, 멘토가 함께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해 재능을 함께 나누는 전국 규모의 비영리 단체.

사단법인 한국미디어교육진흥원이 운영하며 중고교는 물론 지역, 기업, 동문회 등 봉사를 원하는 단체나 모임에서 봉사기획안을 제출해 심사 후 승인되면 봉사점수를 부여한다.

이번 행사 역시 봉사단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기획안을 마련해 충무아트센터의 승인 아래 진행했다.

봉사단원들은 진학을 위한 공부에 전념하며 청소년기에 문화 향유의 기회를 놓치고 있는 현실을 설명하며 또래 청소년들과 함께 연극, 오페라, 뮤지컬, 영화 등에 대해 미리 학습하고, 공연을 관람한 후 후기도 작성하는 행사를 제안했다.

이날 이들이 함께 관람한 연극 ‘킬미나우’는 선천적 장애를 지닌 소년과 한때 촉망받는 작가였으나 지금은 아들을 위한 삶을 살고 있는 아버지의 따뜻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행사 참가 학생들도 연극 관람 후기를 작성해 아비투스 재능봉사단 멘토의 조언을 듣게 된다.

특히 봉사단원들은 다문화가정 친구들과 교류하며 다문화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나아가는 기회를 마련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충무아트센터 측은 티켓 기부에 참여했다.

김승업 충무아트센터 사장은 “학생들 스스로 정성스럽게 기획하고, 구체적인 진행안과 함께 문화봉사를 진행할 조직 구성 및 로드맵까지 만들어 자신들의 의도를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에 감동받아 티켓을 기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연극과 뮤지컬 행사에 일정 티켓을 학생들에게 기부해 봉사단원들이 예술을 이해하고 나누는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김민석(한영외고3)군은 “또래 친구들과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설명해주기 위해 작품과 관련한 독서와 다큐멘터리, 영화까지 찾아보는 과정에서 붕사단원들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군은 “앞으로 박물관, 과학관 등으로 행사를 확대해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에 다문화가정 친구들과 만나 다양한 문화에 대해 배우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나라도 급속도로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친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국 중고등학생들이 통번역, 디자인, IT, 건축, 문화예술 등 자신이 지닌 재능을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며 공유하는 봉사단체인 아비투스 재능봉사단원들은 서울 광장시장 등 전국재래시장의 식당 메뉴와 음식문화를 5개 국어로 번역하고, 이를 메뉴판과 인스타그램, 유튜브로 제작해 외국인들에게 우리 음식문화의 멋과 맛을 알려오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출처 스포츠동아]
최고관리자 0 391 2017.06.2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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